유모미

에도시대부터 전해지는 쿠사츠의 독특한 입욕법

일본을 대표하는 명탕 쿠사츠 온천에는 에도시대부터 전해지는 독특한 문화 "유모미 湯もみ"가 있습니다. 쿠사츠 원천 수의 뛰어난 효능을 음미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 고안해 낸 것입니다.


쿠사츠 온천의 고온 원천 수

일본의 온천 법 상 25°C 이상의 원천을 온천으로 인정하나, 쿠사츠 온천의 원천은 약 50 ~ 90°C의 고온이므로 입욕 시 온천수를 식혀서 사용해야 합니다.

"유모미"는 단순히 찬 물을 넣어 식히면 온천의 효능이 떨어지게 되므로 온천 성분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원천 속에 긴 나무판을 넣고 여러 번 저어가며 온도를 낮추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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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미를 하는 이유

원천의 효능을 그대로 유지하며 적합한 입욕온도를 맞추는 역할 외에도 성분을 균일하게 하는 것으로 피부에 닿는 감촉을 부드럽게 하고, 입욕 전에 적당한 준비운동이 되어 입욕효과를 놓이는 역할도 있습니다.
현재는 유바타케에 설치된 긴 송수관을 통해 흘려 보내는 것으로 원천의 온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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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를 만나다

전통복장을 한 "유모미 걸"들이 욕조를 에워싸고 "초이나 초이나" 장단을 맞춰가며 약180cm의 나무 판으로 원천을 휘저어 뒤섞는 "유모미".
뜨거운 원천을 식히기 위해 찬 물을 섞어 온천 효능을 낮추지 않고자 고안된 이 풍습은 메이지 시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옛 정서 가득한 유모미 풍습은 "네쯔노 유 熱乃湯"에서 견학 및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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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미 관련 동영상은 1분22초 부분부터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